전기요금 인상이 지속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력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은 매일 사용하는 필수 가전이지만, 사용법에 따라 전기세 폭탄 맡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의 ‘사용 습관’이 전기료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본 글에서는 전자제품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7가지 절전법과 누구나 실천 가능한 전기요금 절감 꿀팁 소개합니다.
1. 대기전력 차단 최대 10% 절약
전원을 꺼도 전력을 계속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하는데 1년 전체 전력 사용량 중 무려 5~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기전력을 줄이려면 멀티탭 스위치를 끄거나,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및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하세요. 특히 사용 빈도가 낮은 기기는 완전히 전원을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2. 냉장고는 10cm 간격 배치하기
냉장고는 24시간 작동하는 고전력 가전입니다.
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내부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모가 증가하는 것인데요. 냉장고는 벽에서 10cm, 위쪽은 최소 30cm 이상 공간을 두고 설치해야 합니다.
냉장실은 70% 정도 채워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냉동실은 가득 채워야 내부 온도 유지에 유리합니다.
적정 온도는 냉장 3~4도, 냉동은 -18도입니다.
3. 세탁기는 찬물 세탁과 몰아서 사용
세탁기는 물을 데우는 데 전력 소비가 큽니다.
특히 60도 이상의 온수 세탁은 일반 세탁보다 2배 이상의 전기를 소비합니다. 가능한 의류는 찬물 세탁을 쓰고, 자주 나눠 세탁하기보다는 한 번에 몰아서 세탁하세요.
또한 탈수 시간을 줄이고 자연 건조하는 게 에너지 소모가 덜 합니다. 통세척은 월 1회 정도 관리하면 적당합니다.
4. 에어컨은 풍량 조절이 중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희망 온도를 무조건 낮추는 것보다, 풍량을 조절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24~26도 설정이 적정하며, 제습 모드를 함께 활용하면 실내 쾌적함과 전력 절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끄기 전에는 5분 정도 송풍 모드로 하세요.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외출 중에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TV와 모니터는 절전 모드
TV, 모니터는 밝기와 화면 크기에 따라 전력 소비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화면 밝기를 기본보다 20~30% 낮추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는 확 줄어듭니다.
자동 꺼짐 기능과 절전 모드를 활성화하세요.
일정 시간 조작이 없을 경우 화면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게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이상 설정 시 전력 소비가 크게 증가하므로 필요할 때만 쓰기 바랍니다.
6. 전기밥솥 보온 기능 말고 재가열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은 장시간 작동 시 상당한 전기를 소비합니다. 한 끼분씩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일부 전기밥솥은 보온 유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므로, 4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간편하게 전기 절약하는 방식입니다.
7. 스마트 가전 기능 활용하기
최근 출시되는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기능을 통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절전 모드를 전환해 주는 기능도 이젠 보편화 됐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집중되는 오후 2~5시 피크 시간대는 피해 예약 작동 기능을 활용하세요. 전력 수요 분산에도 기여하고 실질적인 절약이 가능합니다.
주요 전자제품 절전 팁 요약
냉장고 | 벽과 거리 두고 적정 온도 설정 | 최대 10~15% ↓ |
세탁기 | 찬물 사용, 몰아서 세탁 | 최대 20% ↓ |
에어컨 | 풍량 강, 송풍 모드 활용 | 최대 30% ↓ |
TV/모니터 | 밝기 조절, 자동 꺼짐 설정 | 최대 40% ↓ |
전기밥솥 | 보온 줄이고 재가열 사용 | 월 1,000~2,000원 ↓ |
전체 전자제품 | 대기전력 차단, 스마트 플러그 | 전기료 5~10% 절약 |
절전 습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고효율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사용 습관’입니다. 전자제품의 설정만 조금 바꿔도, 전기세는 생각보다 쉽게 내려갑니다.
이런 실천과 습관이 쌓여서 한 달 전기요금 감소됩니다. 당장 이번 달 전기세가 걱정이라면 오늘부터라도 냉장고의 위치, 에어컨 온도 설정, 멀티탭 스위치 활용 등 작은 습관부터 점검하시기 바랍니다.